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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선정 프로세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선정 프로세스

 

1.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개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은 일반 플라스틱과 비교하여 내열성, 기계적 강도, 내화학성 등이 우수한 고성능 플라스틱을 의미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자동차, 전자, 의료, 항공우주, 건축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특정 용도에 적합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선택하는 과정은 복잡하며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

 

2.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선정의 중요성

적절한 소재를 선정하지 않으면 제품의 내구성이 저하되거나 예상치 못한 파손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비용과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최적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선정하는 것은 제품 개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소재 선정 프로세스는 제품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재를 잘못 선택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 성능 저하: 내구성이 부족하거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조기에 마모됨
  • 비용 상승: 과도한 원가 발생 및 불필요한 가공 공정 증가
  • 제품 신뢰도 하락: 사용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브랜드 가치가 저하됨
  • 생산 문제: 가공이 어려워 생산성이 저하되고 불량률이 상승할 수 있음

따라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선택할 때는 물리적, 화학적, 경제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적의 소재를 결정해야 한다.

 

3.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선정 프로세스

3.1. 제품 요구 사항 분석

소재를 선정하기 전에 먼저 제품의 요구 사항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 기계적 특성: 강도, 인장력, 충격 저항성 등
  • 열적 특성: 사용 온도 범위, 열전도율, 열팽창 계수 등
  • 화학적 특성: 내화학성, 용제 저항성 등
  • 전기적 특성: 유전율, 절연성, 정전기 방지 특성 등
  • 환경적 요구 사항: 친환경성, 재활용 가능성 등
  • 생산 공정과 비용: 사출 성형 가능 여부, 가공성, 원재료 비용 등

3.2. 후보 소재 선정

제품의 요구 사항을 기반으로 여러 가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후보를 선정한다. 대표적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 폴리아미드(PA, 나일론): 내마모성, 내화학성이 우수하여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됨.
  • 폴리카보네이트(PC): 높은 투명도와 충격 저항성을 갖추고 있어 전자 기기 및 방탄 유리에 활용됨.
  • 폴리옥시메틸렌(POM, 아세탈 수지): 높은 강성과 낮은 마찰 계수를 지녀 기어 및 베어링 부품에 적합함.
  •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 내열성 및 내화학성이 뛰어나 전기전자 부품에 주로 사용됨.
  •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기계적 강도와 내화학성이 우수하여 식품 및 음료 용기 등에 쓰임.
  • 폴리설폰(PSU), 폴리에터이미드(PEI), 폴리이미드(PI): 높은 내열성과 내화학성을 요구하는 특수 분야에서 활용됨.
  • 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PEEK): 뛰어난 내열성, 내화학성 및 기계적 강도를 갖추고 있어 항공우주 및 의료 기기 등에 사용됨.
  • 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PVDF): 우수한 내화학성과 내열성을 갖추고 있어 화학 공정 및 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됨.

3.3. 성능 평가 및 비교

선정된 후보 소재를 비교하고 성능을 평가하는 단계이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시험 및 분석이 수행된다.

  • 기계적 시험: 인장 강도, 충격 저항성, 압축 강도 측정
  • 열적 시험: 열변형 온도, 유리 전이 온도, 열전도율 분석
  • 화학적 시험: 내산성, 내알칼리성, 용제 저항성 테스트
  • 전기적 시험: 절연 저항, 유전율 테스트
  • 환경 영향 평가: 재활용 가능 여부, 탄소 배출량 분석

3.4. 최적 소재 선정 및 비용 분석

성능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적의 소재를 선정한다. 이 과정에서는 소재의 성능뿐만 아니라 비용 분석도 포함된다. 비용 분석은 원재료 비용, 가공비, 생산성 등을 포함하며, 최종적으로 전체적인 비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소재를 선택한다.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라 불리는 PI, PEEK, PEI, PPS등 이 소재들의 경우 대부분 수입 제조사의 제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국내 시장의 현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으로 형성이 되어 있어 비용 분석에 대한 부분을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

3.5. 프로토타입 제작 및 실험

선정된 소재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실제 환경에서 성능을 테스트한다. 이 과정에서 반제품(봉재, 판재)을 주로 사용하게 된다. 대부분 수입 제품이 활용되며, 제조사마다의 특성과 장단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국내 시장에 진출한 주요 수입 제조사로는 MCAM, Rochilling, Ensinger가 있으며, 국내 총판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는 Zell Metal도 있다.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MCAM이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어 재고 확보 및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다른 제조사들은 유사한 규모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기술 지원과 고객 대응 측면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3.6. 최종 선정 및 대량 생산 적용

프로토타입 실험을 통해 최적의 소재가 검증되면, 이를 대량 생산에 적용한다. 대량 생산 과정에서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4.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선정 시 고려해야 할 사항

  • 환경 규제 준수: RoHS, REACH 등의 환경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
  • 공급망 안정성: 원재료의 공급 안정성을 고려하여 공급망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 장기적 내구성: 제품의 수명 동안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 고객 요구 사항 반영: 최종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5. 결론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선정하는 과정은 제품의 성능, 비용, 환경적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이다. 올바른 소재를 선택하면 제품의 품질과 내구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생산 비용 절감 및 환경 친화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평가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소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체계적인 소재 선정 프로세스를 통해 최적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